맛있는 철학자 봄 편지

안녕하세요? 진심을 담아 안부를 묻게 되는 봄입니다.

 매년 이맘때쯤엔 따뜻한 햇살 아래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인해

 제주도도 떠들썩했었는데 올봄엔 조용한 침묵이 흐르네요.

코로나19로 인해 조용해진 제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은 왔답니다.

 목련은 우아한 자태를 조심스레 드러내는 듯하더니 어느새 사라져가는 풍경이 되어버렸고,

 유채꽃은 더는 숨길 수 없다는 듯 환하게 노란 빛깔을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맛있는 철학자 농장도 올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어요.

한라봉 하우스에서 가지치기를 마치고 퇴비를 하고 나니 벌써 새순이 올라오네요.

 아무리 추워도 새순을 준비하는 한라봉은 따뜻한 봄에의 믿음이 있었나 봅니다.

어제는 한라봉 나무 옆 금귤이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기쁜 마음으로 금귤청을 담갔어요.

봄을 기다리는 분들께 맛있는 철학자 봄소식과 함께 보내드립니다

 
.봄편지는 금귤청과 감귤즙과 함께  예쁜후기, 정성스런 후기를 달아 준

윤미영님, 전아영님, 김현숙님, 박진숙님을 비롯하여

맛있는철학자 단골고객들께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