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감귤 발송했어요
주문한 분 선착순 200명께 맛있는철학자가 준비한 선물(진피차, 감귤칩)도 발송했어요
(파란봉지 진피차는 차로 우려마세요
하얀봉지에 있는 감귤칩은 과자처럼 드세요)
감귤처럼 달고 시린 맛이 인생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감귤을 수확하다 보면, 한 나무에서 따는데도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감귤들을 만나게 됩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알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귤, 알이 너무 커서 단 맛이 덜한 귤
알 크기는 작지만 맛이 좋은 귤, 그늘 진 곳에 달려 단 맛이 덜하거나 새콤함이 강한 귤
유독 바람을 많이 받아 상처가 있는 귤, 햇볕을 너무 많이 받아 일사병이 걸린 귤 등.....
수확한 귤 중 가장 맛있고 알 크기가 적당한 감귤은 택배 상자 속으로 들어가지만
그렇지 못한 감귤은 비 상품 또는 파치라고 불립니다.
선택받지 못하고 버려지는 감귤들을 보니 감귤로 살아가고픈 마음들을 담아보게 되었습니다.
감귤로 인정받을 권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큰 귤은 크기가 커서 즙이 많이 나오고, 꼬마 귤은 작지만 단맛이 강해서,
이 둘을 섞으면 맛있는 감귤 즙이 됩니다.
그늘 진 곳에 달려 단 맛이 덜한 귤은 여름에 풋귤이나 풋귤청이 됩니다
각자의 다양함을 인정하고, 역할에 맞게 쓰임을 다하니 ,
비로소 맛있는 철학자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감귤과 함께 해온 20년의 시간들이 열매를 맺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꼭 사야할 제품 (제꼭사)에 맛있는철학자감귤즙, 청귤청이 선정되었고,
제주 농업 유통과 가공부분에서 대상을 차지하게 되었어요
농업이라는 이 길 위에서 함께 해 온 고객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맛있는철학자올림
(크리스마스이벤트도 준비중입니다)